핵심 구절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창세기 9:13)

1. 묵상
심판 후에 찾아온 약속
홍수 심판이 끝났습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가족 앞에 펼쳐진 세상은 텅 비어 있었고, 그들은 여전히 연약한 죄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인간을 다시 멸망시키지 않으시겠다고 결단하시며 ‘무지개 언약’을 맺으십니다.

‘무지개’에 담긴 놀라운 비밀
성경 원어(히브리어)로 무지개는 ‘케셰트’라는 단어를 씁니다. 흥미롭게도 이 단어는 ‘전쟁에서 쓰는 활’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 용사가 활을 벽에 걸어둔다는 것은 “전쟁이 끝났다”, “더 이상 너를 향해 무기를 겨누지 않겠다”는 평화의 선언이었습니다.

우리를 향한 활시위를 거두시다
하나님은 심판의 폭풍우가 지나간 뒤, 하늘에 당신의 활(무지개)을 걸어두셨습니다. 그런데 그 활의 방향을 보십시오. 활시위가 땅을 향한 것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굽어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는 물로 너희를 멸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지독한 사랑의 맹세입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언약
“내가 보고 기억하리라(16절).”
무지개는 우리가 보라고 주신 것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고 그 약속을 기억하시기 위한 장치입니다. 우리가 또다시 넘어지고 실수할 때조차, 하나님은 구름 사이의 무지개를 보시며 참으시고 긍휼을 베푸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유효한 은혜의 무지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마치 홍수 직후처럼 불안하고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진노의 활을 내려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활을 완전히 꺾으신 사건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오늘 아침, 비 갠 뒤 구름 속에 떠 있는 무지개처럼 내 삶에 띄워진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십시오. 그분은 당신을 멸망시키려는 분이 아니라, 복 주시려는(1절) 아버지이십니다.

2. 삶의 적용
1) 불안을 기도로 바꾸기
비가 오고 구름이 끼면 노아는 두려웠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구름 속에 약속(무지개)을 두셨습니다. 지금 내 인생에 드리운 ‘먹구름'(건강, 재정, 자녀 문제 등)은 무엇입니까? 그 구름 뒤에 여전히 빛나고 있는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며 불안을 기도로 바꾸어 보십시오.

2) 생명을 존중하는 하루
하나님은 무지개 언약에 앞서 “생명은 소중하다(피째 먹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고 강조하셨습니다(4-6절).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만나는 가족, 동료, 그리고 나 자신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귀하게 대우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지난밤에도 저희를 지켜주시고, 새로운 하루를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때로는 세상의 파도가 너무 높아 두려움이 엄습할 때가 있습니다. 내 연약함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버리지는 않을까 걱정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의 마음을 봅니다.
하늘에 걸린 무지개를 보며 우리를 향한 진노를 거두시고, 영원한 평화를 약속해 주신 그 사랑에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내 인생의 구름 속에 숨겨진 주님의 약속을 발견하는 눈을 열어 주옵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기억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귀히 여기며 살게 하옵소서.
나의 영원한 언약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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