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구절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10:28–29)

1. 묵상
“마음의 겨울을 지나는 당신에게” : 차가운 의심의 공기
오늘 성경은 “때는 겨울이라”는 짧은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단순히 날씨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을 에워싸고 “당신이 정말 메시아입니까?”라며 따져 묻는 유대인들의 차가운 불신과 적대감을 함께 보여줍니다.
우리 삶에도 이런 ‘겨울’이 찾아옵니다. 상황이 힘들어지고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 같을 때, 우리 마음에는 차가운 의심의 안개가 낍니다. “하나님이 정말 나를 사랑하실까?”, “이러다 내가 버림받는 건 아닐까?” 이런 불안은 우리를 끊임없이 흔들어 놓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 차가운 의심의 한복판에서 우리가 결코 흔들릴 수 없는 이유를 선포하십니다.

“이중 잠금장치” : 절대로 빼앗기지 않는 안전함
예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는 ‘두 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손’이고, 둘째는 만물보다 크신 ‘아버지의 손’입니다. 이것은 마치 귀중한 보물을 상자에 넣고 이중으로 자물쇠를 채운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종종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세게 붙잡고 있느냐에 따라 구원의 안전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 믿음이 약해지면 구원도 흔들린다고 착각하며 불안해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다르게 말합니다. 내가 주님을 붙잡는 게 아니라, 주님이 나를 붙잡고 계십니다. 심지어 그 위를 아버지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이 덮고 계십니다. 그 어떤 실패도, 사탄의 공격도, 우리 자신의 연약함도 이 전능한 ‘두 손’의 움켜쥠을 풀어낼 수 없습니다. 우리의 안전은 내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능함에 달려 있습니다.

“화려한 표적보다 깊은 증언” : 요단 강 저편의 믿음
본문의 마지막에 인상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은 기적을 보고도 예수님을 돌로 치려 했지만, 요단 강 저편의 평범한 사람들은 “요한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지만 이 사람에 대한 그의 증언은 다 참이었다”며 예수님을 믿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눈에 보이는 화려한 기적에 목매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 그 기록된 말씀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겨울바람이 불어올 때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은 흔들리는 상황이 아니라, “내가 너를 결코 놓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변함없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2. 삶의 적용
불안의 자리에 ‘두 손’을 겹쳐 보기
오늘 당신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경제적인 문제, 관계의 갈등, 혹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입니까? 그 문제 위에 예수님의 손과 하나님의 손이 겹쳐져 있음을 시각화해 보십시오. “아무도 내 손에서 빼앗을 수 없다”는 주님의 음성을 내 영혼에 직접 들려주는 시간을 1분만 가져봅시다.

‘말씀의 증언’ 하나 붙들기
기분이나 상황은 수시로 변하지만, 기록된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내 감정을 의지하기보다 성경 말씀 한 구절을 메모지에 적거나 스마트폰 배경화면에 두고, 의심이 들 때마다 그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며 마음의 중심을 잡아 봅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찬바람 부는 겨울처럼 제 마음이 시리고 의심이 돋아날 때가 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붙들고 있는 줄 알았기에 늘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만물보다 크신 아버지의 손과 예수님의 손이 저를 이중으로 감싸고 계심을 깨닫고 안심합니다.
세상의 그 무엇도, 심지어 저 자신의 연약함조차 저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없음을 믿습니다. 오늘 하루,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하시고 나를 꽉 쥐고 계신 그 전능한 손의 온기를 느끼며 당당하게 걷게 하소서. 우리를 영원히 안전하게 지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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