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예배’라 하면 일정한 순서가 담겨져 있는 어떠한 틀을 많이 떠 올리곤 합니다. 찬양, 교독문, 사도신경, 대표기도, 성경봉독과 설교, 봉헌, 축도 등 몇 가지 형식이 갖추어 지고, 내가 그러한 자리에 참여하고 있으면 우리는 보통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간혹 내가 알고 경험했던 예배와 순서가 다르거나, 뭔가가 빠져 있으면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 것만 같은 불편한 마음을 갖게 될 때도 있습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고 낯설어서 그냥 피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때도 왕왕 있는 것입니다. 익숙하지 않음에서 오는 어려움들은 당연히 있을 수 있는 것이지만, 예배의 진정한 의미를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면 ‘나’보다는 ‘하나님’을 더 만족시켜 드리는 예배의 자리에 우리 모두가 설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구약에 나타난 예배의 모습과 신약에 나타난 예배의 모습이 차이가 있을수는 있지만, 예배에 대한 기본적인 의미는 동일합니다. 기독교사전을 찾아보면 예배의 의미가 이렇게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현존을 인지한 인간의 응답을 표현하는 마음가짐과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예배는 우리의 전 존재를 하나님께 굴복시키는 일이다…(중략)…또한 그 분의 사랑으로 우리의 심령을 활짝 여는 것이며 그 분의 목적에 우리 의지를 내려 놓는 것이다.”
사전의 의미만 볼지라도 우리는 예배가 어떠한 형식이나 틀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앞에 반응하여 우리의 삶을 그 분 앞에 굴복시키고자 하는 개인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형식이나 틀도 참으로 중요한 것이지만, 언제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겨져 있는 내용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형식과 틀을 가지고 있어도 내가 그 안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 그 예배는 실패한 예배입니다. 그러나 예베의 형식이나 틀과 상관없이 내 마음으로 하나님의 왕 되심을 인정하고 그 분을 예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예배는 그 자체로 성공한 예배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기도를 했다고 해서, 찬양을 했다고 해서, 말씀을 듣고 봉헌을 했다고 해서 예배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마음과 주님 앞에 나를 굴복시키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어야 예배입니다. 예배를 통해 나를, 내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 분의 말씀 앞에서 새로운 결단으로 일어설 수 있어야 예배인 것입니다. 예배는 궁극적으로 ‘나’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리는 것임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대가 바뀔수록 교회의 예배가 하나님보다 사람에게 더 집중하고, 사람을 만족시기는데에 주력하며, 보다 편안한 예배, 볼 거리가 많은 예배로 변질되어져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예배의 주인공은 언제나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예배하고자 하는 다른 많은 교회와 마찬가지로 우리 교회도 성도들이 보다 더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굳이 형식을 이야기하자면, 우리 늘사랑교회는 전통예배와 현대예배를 조합하여 가능한 성도들이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그 분을 전심으로 예배 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배의 형식이 어떠하든지 간에 매 주 드려지는 예배를 통해 ‘최고의 하나님께 최선의 예배’로 나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이 예배자의 마음이 그저 주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삶의 자리에서 뿌리 내리고 열매 맺어져서 전 삶을 거룩한 산 제사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라.” (요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