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구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요한복음 4:34-35)
1. 묵상 “나의 양식은…” : 배부름의 기준이 바뀝니다
제자들은 먹을 것을 구해 돌아왔지만, 예수님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여전히 ‘무엇을 먹을까’라는 육신의 허기에 갇혀 있었지만, 예수님은 한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서 오는 ‘영적 포만감’을 누리고 계셨습니다. 우리 역시 세상의 성취나 소유로 영혼의 허기를 채우려 하지만, 성도에게 주어지는 진짜 에너지는 주님의 일을 행할 때 하늘로부터 공급됩니다. 사명은 나를 소진시키는 노동이 아니라, 나를 살게 하는 양식입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 편견의 장벽을 넘어선 안목
제자들의 눈에 사마리아는 그저 ‘빨리 벗어나고 싶은 부정한 땅’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곳에서 “희어져 추수하게 된” 영혼들을 보십니다.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환경,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 낙인찍은 그 사람이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박한 추수의 현장일 수 있습니다. 내 기준과 편견의 눈을 낮추고, 주님의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비로소 내 주변에 널려 있는 구원의 기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친히 들었음이라” : 간증에서 고백으로
사마리아 사람들은 처음에는 여인의 간증을 듣고 예수께 나아왔지만, 결국 이틀간 주님과 함께 머물며 “이제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안다”고 고백합니다. 누군가의 신앙 체험을 듣는 것은 좋은 입구이지만, 그곳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직접 말씀을 펴고 주님의 음성을 듣는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때 비로소 예수님은 내 문제만 해결해 주는 분을 넘어,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나의 왕’으로 고백됩니다.
2. 삶의 적용 1) 나를 살게 하는 ‘하나님의 일’에 머물기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마음이 허전하고 무기력하다면, 혹시 육신의 양식으로만 나를 채우려 한 것은 아닙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곧 자신의 양식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일이 무엇인지 잠잠히 묻고 순종해 봅시다. 그 순종의 자리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신비한 영적 포만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 ‘영적 안목’ 교정하기
내가 보기에 가망 없어 보이거나 피하고 싶은 ‘나만의 사마리아’는 어디입니까? 내 판단을 내려놓고 “주님, 이곳을 향한 주님의 시선을 제게 주소서”라고 기도하며, 그곳에 숨겨진 추수할 곡식 한 알을 찾는 하루가 됩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떡을 먹고도 여전히 허기진 저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기쁨이자 양식이 되게 하셔서, 사명을 감당할수록 더 깊은 만족을 누리게 하옵소서.
나의 좁은 시야에 갇혀 잃어버린 영혼들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추수하는 기쁨에 동참하게 하소서. 오늘 하루, 누군가의 고백이 아닌 나의 진실한 고백으로 주님을 ‘나의 구주’라 부르며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영원히 배부르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