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구절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아노라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는 자가 없으리라 하는지라… 그들이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요한복음 7:27, 30)

1. 묵상
“우리는 아노라” : 내 경험이라는 감옥에 갇힌 하나님
예루살렘 사람들은 예수를 죽이려는 음모 속에서도 당당히 가르치시는 주님을 보며 혼란에 빠집니다. 그들은 스스로 ‘예수를 잘 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는 나사렛 목수 출신이 아닌가? 우리가 그의 가족을 아는데 어떻게 메시아일 수 있는가?”라며 자신들의 얕은 지식으로 주님을 규정해 버립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성경 지식이나 교회 생활의 익숙함이 오히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장애물이 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상식과 경험의 틀 안에 하나님을 가두어두면, 그 틀을 벗어나는 주님의 일하심을 결코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신앙은 내가 아는 데이터를 확인하는 과정이 아니라, 내가 모르는 하나님의 신비 앞에 무릎 꿇는 것입니다.

“그의 때가 아직” :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시간표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체포하려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권력과 병사들이 동원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지만, 성경은 놀라운 사실을 기록합니다.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세상은 자신들의 계획(타이밍)대로 주님을 제거하려 했지만, 역사의 핸들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가 쥐고 계셨습니다. 주권자의 시간표가 허락하지 않는 한, 그 누구도 주님의 몸에 손끝 하나 댈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내 인생을 위협하는 상황이나 사람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인생은 우연이나 사람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세밀한 작정 속에 있습니다.

“찾아도 만나지 못하리라” : 은혜의 시급성
주님은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며 엄중한 경고를 하십니다. 빛이 곁에 있을 때 영접하지 않으면, 나중에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헤매도 찾을 수 없는 때가 옵니다.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지리적인 이동으로 오해하며 비웃었지만, 사실 그것은 영적인 단절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였습니다. 은혜의 문은 영원히 열려 있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이 들리고 마음이 움직인다면, 지금이 바로 주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야 할 ‘구원의 때’입니다.

2. 삶의 적용
1) “내가 아는 예수”를 내려놓기
혹시 “하나님은 이 문제만큼은 해결하지 못하실 거야” 혹은 “내 인생은 여기까지야”라고 스스로 결론 내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좁은 상식의 벽을 허물고, 주님의 무한한 능력을 신뢰합시다. 오늘 내 머릿속의 데이터가 아니라 성령의 조명을 구하며 주님을 바라봅시다.

2) 주권자의 시계를 믿고 평안 누리기
불안은 내 인생의 주도권을 내가 쥐려고 할 때 찾아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를 무너뜨릴 수 없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시간표가 지금도 흐르고 있음을 신뢰할 때, 우리는 억울한 상황과 위협 앞에서도 예수님처럼 당당하게 나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안다”고 말하며 하나님을 제 상식의 틀에 가두려 했던 교만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 경험과 지식보다 훨씬 크신 하나님을 기대하며,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위협과 소란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제 인생의 시간표를 주님이 붙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작정하심을 신뢰하며 오늘을 당당히 살게 하시고, 아직 은혜의 문이 열려 있는 오늘, 더욱 뜨겁게 주님을 사랑하고 증거하게 하소서. 우리를 영원한 승리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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