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생명,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By 2019년 1월 22일 3월 28th, 2019 No Comments
과거 사역했던 교회에서 만났던 한 선교사님의 이야기입니다. 목장모임에 참석했다가 그 목장에서 후원하고 있던 김선교사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은 인도에서 사역을 하고 계셨고, 지금은 잠시 한국에 들어와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교제하는 가운데 선교사님의 간증을 듣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은 몇년 전 항암치료를 받으신 적이 있다며 입을 여셨습니다. 흑생종이라고하는, 피부암 중에서는 가장 악성으로 꼽히는 위험한 병에 걸리셨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시로서는 회생의 가망이 거의 없던 상황이었고, 병원에서는 일단 12차까지의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조금이라도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3차까지 항암치료를 받으시던 선교사님은 이내 깊은 절망감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교하기 위해 인도에 나갔는데, 뒤 돌아 보니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습니다. 열매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고생만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목사로 부르신 소명조차도 의심을 하며 낙망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다시금 그 마음 가운데 음성을 들려 주셨습니다.
“내가 너를 20년 전에 부르지 않았니. 내가 너를 부르고 세워 내지 않았니.”
그 음성 앞에서 선교사님은 결과를 알 수 없는 항암치료를 거부한 채 다시 선교지로 나갈 것을 결심했습니다. 의사는 말합니다. “당신 이대로 나가면 5월 넘기기 어렵습니다.” 그 말을 들을때가 2월이었습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사망선고였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님은 죽더라도 하나님께서 부르신 그 선교지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다가 주님께서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떠납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년의 시간만 주십시오. 지금 주님을 만나는 것이 나에게는 유익한 일이지만, 저는 아직 주님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못 했습니다. 주신 사명이 남아 있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그런데 이런 말씀을 나누었던 그 목장모임에서의 시간은 이미 그 사건 뒤로 2년이나 지난 후 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사님의 생명을 연장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선교사님은 잠자리에 들 때마다 늘 이렇게 기도한다고 합니다. “하나님, 오늘 하루도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내일도 또 하루를 주신다면 내일도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가겠습니다.”
선교사님은 이 말씀을 하시면서 자신의 생명은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자신은 이미 죽은 목숨인데,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붙잡고 계신 것 뿐이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은 날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간증을 들으면서 우리 모든 신자들의 삶이 이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은 비단 선교사님의 고백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백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역시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던 자들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살려 내셨습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셨고, 심판과 멸망에서 영광과 축복의 삶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의 생명이 누구의 것이겠습니까? 누구를 위해 살아가는 삶이어야 하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선교사님과 동일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매일 매일을 감사하고 그 분을 위해 내 인생의 목적과 시간을 내어 놓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 생명을 주신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따라 사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일하심을 더 많이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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