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염려하십니까?

By 2019년 5월 2일 No Comments
과거 둘째 아이 동연이가 7살 정도 되었을 때, 아이를 보면서 저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겁이 많고 소심한 것입니다. 제 아들이니까 어쩔 수 없겠다 싶으면서도 평소에 하는 짓을 보면 그 정도가 참 심합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 뿐인데 동연이에게는 매사가 염려거리입니다.
“엄마, 그런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하죠?”, “엄마, 나 이렇게 될까봐 걱정이 되요.”
이런 말들이 동연이의 입에는 항상 붙어 있습니다. 동연이의 그러한 말들을 들을 때 마다 우리 부부는 염려하지 말 것에 대해 진심으로 당부하고 위로하며 격려합니다. 동연이는 잘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일어난다 해도 엄마 아빠가 있으니까 괜찮다는 이야기를 줄곧 해줍니다. 그러면 표정이 잠시 밝아지는 듯 하던 동연이가 다시금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 그런데 그렇게 안 되면 어떻게 해요?”, “엄마, 그래도 자꾸 걱정이 되요.” 이런 대화가 몇 번 오가고 나면 결국에 우리 부부 입에서는 윽박 섞인 이 말이 나오고야 맙니다. “동연아, 제발 좀!!!!”
그러면 동연이의 염려가 멈출까요? 오히려 눈물을 흘릴 때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우리 부부의 마음은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괜찮다고, 아빠와 엄마가 있으니까 모든 것이 다 괜찮다고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동연이의 걱정은 왠만해서는 잘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에는 시간이 지나고 결과가 자신이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더 좋은 상황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서야 해맑은 미소를 보입니다. 이런 일의 반복이니 동연이가 이제는 그만 자신의 불필요한 염려와 걱정을 내려 놓고 아빠와 엄마, 그리고 우리의 말을 좀 더 믿어주고 안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러 상황 가운데 불안해 하고 불필요한 염려를 가득안고 살아가는 동연이의 모습이 우리 부부에게는 너무도 안쓰럽고 속상하기만 합니다.
동연이를 바라보며 문득 하나님의 마음이 떠 올랐습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이 이러실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우리에게 많은 말씀을 주시고, 많은 증거와 은혜를 주시며, 항상 함께 해 주실 것을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의 삶을 붙잡아 주시고 책임져 주실 것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은 여전히 염려와 걱정으로 가득찬 인생을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린 동연이를 바라보는 우리 부부의 마음이 이런데 우리 성도된 자들을 바라보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하시겠습니까?
많은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그 분의 은혜 속에서의 아름다운 결과를 삶 가운데 계속해서 경험하면서도 조금만 상황이 어려워지면 아빠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기 보다는 불필요한 염려의 자리로 자신의 마음을 내 모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마음은 정말로 많이 아프십니다. 우리를 바라보며 너무도 안타까와 하십니다. 우리 이제 그만 모든 염려를 아빠되신 하나님께 맡기고 기쁨의 삶을 살아가십시다. 지금 어떠한 삶의 자리에 있든지 간에 좋으신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자녀 된 저와 여러분 모두를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벧전 5:7,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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