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구절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창 42:6–9a)
1. 묵상
“그 꿈이 여기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창세기 37장에서 요셉은 꿈을 꾸었습니다. 형들의 곡식 단이 자기 곡식 단에게 절하는 꿈이었습니다. 형들은 그 꿈을 듣고 요셉을 미워했습니다.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창 37:8). 그리고 마치 그 꿈을 없애려는 듯 요셉을 구덩이에 던지고 애굽으로 팔아 버렸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인간의 손에 의해 끊긴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20여 년 후, 형들이 애굽 총리 앞에 엎드립니다. 창세기 37장의 꿈이 눈앞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본문은 요셉의 내면을 한 문장으로 기록합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9절). 요셉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오래전에 보이신 일이 지금 이 자리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하나님의 약속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구덩이에서도 죽지 않았고, 노예의 자리에서도 꺾이지 않았으며, 감옥 안에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이루고 계셨습니다.
“기근이 약속의 경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그 약속을 어떻게 이루셨습니까? 본문은 기근을 보여 줍니다.
형들은 가나안에 양식이 떨어지자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살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 기근을 사용하셔서 형들을 요셉 앞으로 이끄셨습니다. 기근은 하나님의 약속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근조차 약속이 이루어지는 경로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막을 수 있는 현실은 없습니다. 어떤 고난도, 어떤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도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자기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요셉의 형들이 그를 팔아넘긴 일조차 하나님의 섭리를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해 요셉을 애굽으로 먼저 보내셨고, 많은 생명을 보존하는 길을 준비하셨습니다.
지금 내 앞에 기근 같은 현실이 있습니까? 이 상황 속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느껴집니까? 요셉의 이야기가 대답합니다. 기근은 약속을 막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기근 속에서도 당신의 말씀을 이루십니다.
2. 삶의 적용
1)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약속을 손에서 놓지 마십시오.
눈앞의 상황이 그 약속을 부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형들이 요셉을 판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그 약속의 장애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구덩이와 감옥을 지나서도 이루어졌습니다.
2) 지금 앞에 있는 어려운 현실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다시 바라보십시오.
기근이 약속의 경로가 된 것처럼, 지금 내 삶의 어려운 현실도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자리일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이 하나님의 약속을 막고 있다”고 단정하지 말고, “하나님이 이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일하고 계실까”를 믿음으로 물으십시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형들이 요셉의 꿈을 없애려는 듯 그를 팔아 버렸지만, 하나님은 그 일까지도 사용하셔서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셨습니다. 기근이 왔을 때 형들이 애굽으로 내려왔고, 하나님은 그 기근 속에서 요셉에게 보이신 일을 이루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 앞에서 고백합니다. 지금 제 앞에 있는 어려운 현실이 하나님의 약속을 막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그 현실 속에서도 당신의 말씀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지금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 있고, 약속이 이루어지기 어렵게 보이는 현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긴 세월이 증언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