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By 2018년 9월 6일No Comments

1912년 4월 14일, 밤 11시 40분.
영국의 사우샘프턴 항에서 뉴욕항으로 처녀항해를 하던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는 뉴펀들랜드 해역을 지날때에 바다를 떠다니던 거대한 빙산과 충돌을 하게 됩니다. 건조 당시 ‘신(神)도 침몰시킬 수 없는 배’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던 타이타닉호는 뜻하지 않은 이 사건으로 인해 출항 후 두 시간 40여분 만에 깊은 바다 속으로 침몰하고 맙니다. 승객 2,208명 중 1,513명이 대서양의 바닷물 속으로 희생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최대의 해난사고였습니다.

참으로 비참한 상황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어린 아이와 여자, 그리고 약한 노인들을 먼저 구해주고 자신들은 국가를 부르며 죽어갔던 수 많은 영국인들의 기사도 정신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레스토랑에 있었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실화는 그 중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배가 난파되기 전까지 단원들은 승객을 위해 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밀어닥친 빙산으로 배는 두 조각이 나고 선실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단은 연주를 쉬지 않았습니다. 물이 무릎에 차 오르기 시작하면서 연주를 끝내려 할 때 한 바이올리니스트가 갑자기 찬송가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단원들도 자리에 앉아 자신의 생명이 다 할 때까지 이 곡을 함께 연주했는데, 그 곡이 바로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입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우리도 타이타닉호처럼 뜻 하지 않은 빙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삶 전체를 가라앉히는 빙산의 충격은 아닐지라도 작고 큰 인생의 풍랑으로 인해 주변의 모든 상황들이 두렵게 느껴 지는 불편한 경험도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가 우리의 입술과 마음에 담아야 할 고백이 있다면 과연 어떠한 고백을 담을 수 있을까요?

바라기는 생명을 내어 놓는 그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고 위로하며 자신의 평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님께 더 나가기 원한다고 고백했던 이 악단의 고백이 저와 여러분 모두의 고백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상황에 놓인다 할지라도 그 모든 과정 속에서 오직 주님을 더 깊이 아는 것, 주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마음의 소원으로,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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